자주 걷는 당포성의 길, 시간 따라 달라지는 마음
연천의 당포성은 문화유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나에게는 조용히 시간을 정리할 수 있는 익숙한 공간입니다. 아침, 오후, 저녁, 새벽, 어느 시간에 가든 각기 다른 표정으로 맞이해 주는 이곳은 내 일상 속에서 가장 자주 걷는 길이 되었습니다.언제든 괜찮은 그곳, 자주 걷는 당포성의 길연천에 자리한 당포성은 누군가에게는 역사적인 장소이고, 누군가에게는 별을 보기 위한 유명한 스팟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다르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나는 이곳을 자주 걷는다. 아침이든, 오후든, 해가 질 무렵이든, 새벽이든 — 어느 시간이든 당포성은 같지만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한다. 마치 매일 조금씩 다른 기분을 가진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산책로라기보다는 작은 공원의 느낌이 더 가까운 이곳은 탁 트인 전망과..
2025. 7. 9.